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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와 수술 비교 (항갑상선제, 방사성요오드, 수술)

by 란스여왕 2025. 10. 23.

캡슐약

갑상선항진증은 과도하게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으로 인해 신체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지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치료에는 세 가지 주요 방법이 있습니다. 항갑상선제 복용, 방사성요오드 치료, 그리고 수술적 절제입니다. 각각의 치료법은 장단점과 적용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세 가지 치료 방법을 비교하여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 약물치료와 수술 중 항갑상선제 치료의 원리와 특징

갑상선항진증 치료의 1차 선택지는 대부분 항갑상선제(antithyroid drug)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메티마졸(Methimazole)과 프로필티오우라실(PTU)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합성되는 과정을 차단하여, T3와 T4의 생성량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갑상선제 치료는 12~18개월간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이 조정됩니다. 약물 복용 후 2~3개월 정도 지나면 서서히 증상이 완화되고, 심박수·체중·수면 패턴이 안정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근본적 완치’보다는 호르몬 과잉 상태를 조절하는 관리 중심의 치료입니다. 복용을 중단하면 약 50% 이상에서 재발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나 면역 불균형이 재차 발생할 때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항갑상선제의 부작용으로는 간기능 저하, 백혈구 감소증, 피부 발진, 관절통 등이 보고되며, 드물게는 심각한 무과립구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간기능 검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항갑상선제는 주로 경증~중등도 환자, 임신 초기 여성,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입니다.

2.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효과와 한계

항갑상선제로 조절이 어렵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 방사성요오드(¹³¹I) 치료가 고려됩니다. 이 치료법은 방사능을 띤 요오드를 캡슐 형태로 복용하여 갑상선 세포를 부분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갑상선은 요오드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과잉 호르몬 분비를 줄입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비수술적이면서 장기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대개 한 번의 치료로 수개월 내 갑상선 기능이 안정되며, 재발률이 약물치료보다 낮습니다. 또한 시술 과정이 간단하고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방사성요오드는 갑상선 세포를 완전히 파괴하기 때문에 갑상선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환자의 60~80%가 치료 후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임신을 피해야 하며, 임산부나 수유부에게는 금기입니다. 또한 눈 주위 염증이 동반된 그레이브스 안병증이 있는 경우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병용 치료 또는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재발성 항진증 환자, 약물 부작용이 있는 환자,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에게 주로 적용됩니다.

3.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과 주의점

마지막 치료 옵션은 갑상선 절제술(thyroidectomy)입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항갑상선제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경우(거대 갑상선종), 혹은 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동반된 경우에 시행됩니다. 수술의 장점은 빠른 효과와 확실한 치료입니다.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즉시 정상 수준 이하로 떨어지며, 심한 심계항진이나 체중 감소가 빠르게 개선됩니다. 또한 재발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수술에는 몇 가지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손상으로 인한 저칼슘혈증, 출혈 및 감염 위험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숙련된 내분비외과 전문의의 수술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생 호르몬 보충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꾸준한 관리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수술은 젊은 여성, 임신 예정자, 거대 갑상선종 보유자, 약물 또는 방사성요오드 부적합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갑상선항진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 나이, 재발 위험도,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항갑상선제는 비교적 안전하고 초기 치료에 적합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비수술적이며 장기적 안정성이 높으나, 저하증이 흔히 발생합니다. 수술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합병증 위험이 존재합니다. 즉, “완치율과 부작용의 균형”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중요합니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본인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 회복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