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해야 하는데 더운 날씨에 땀 흘리는 건 싫고, 무릎이나 허리 부담도 걱정될 때가 있을 텐데 그럴 때 수영이 딱입니다. 수영은 다른 운동과 비교해 보면 물속에서는 몸이 가볍고, 관절에도 무리가 없으면서 칼로리 소모는 꽤 높습니다. 단순히 살을 빼는 걸 넘어서, 몸의 라인을 만들어주고 체형까지 바꿔주는 운동이 바로 수영입니다.
1. 수영 다이어트 칼로리 소모 효과
헬스장에서 1시간 동안 러닝머신을 뛰면 약 400kcal가 빠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영은 같은 시간 동안 최대 600~800kcal까지도 소모된다고 합니다. 물의 저항이 공기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같은 동작이라도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에는 에너지 소비를 잘 느끼지 못하였는데 막상 집에 돌아와 보면 배가 엄청 고프고,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게 바로 수영의 진정한 효과이고, 특히 평영, 자유형, 배영, 접영 순으로 각각의 운동 강도도 다 다릅니다. 초보자라면 평영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고. 처음부터 욕심 내서 자유형으로만 계속하신다면 오히려 호흡이 무너지고 금방 지쳐 운동을 오래 하지 못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5번 정도 수영장을 가는데 4가지 종목 (평영, 자유형, 배영, 접영) 순으로 약 40~50분 정도로 운동을 합니다. 꾸준히 수영을 하다 보니 몸의 변화로 체중이 감소된 것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 가장 중요한 거는 ‘자세’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단순히 오래 수영하는 것보다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잘못된 자세로 수영을 계속하게 되면 힘도 들고 허리에도 무리가 많이 가게 됩니다. 자유형을 예로 들자면, 머리를 너무 들고 수영을 하게 되면 허리에 부담이 가고, 그렇다고 머리를 너무 숙이면 호흡이 힘들어져 오래 운동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팔을 휘두르는 각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영에서는 발차기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발을 세게 차는 것보다는 무릎 아래로 부드럽게 흔드는 게 좋습니다. 다리 전체를 쓰면 금방 지치고 허벅지에 쥐가 날 수도 있습니다. 수영에서 빠른 속도는 다리보다 호흡과 팔 동작의 리듬에서 나옵니다. 자세를 교정하고 싶다면 거울을 보면서 천천히 연습하고 영상 촬영까지 하시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자세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으로 촬영하여 보니 자세가 많이 비틀리고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천천히 연습을 했더니 어깨와 등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면서 자연스러운 자세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3. 결국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통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중간에 쉽게 포기해 버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영은 ‘느리지만 확실한 운동’이고 한 두 달 지나면 체중계로 잰 무게보다 옷 핏이 바뀌고 체형 변화가 되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꾸준히 하려면 매일 10분이라도 물에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몸이 물의 저항과 온도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 50분씩 주 5회 정도 수영을 하는데 땀이 거의 나지 않지만 이상하게 수영만 하고 나오면 몸도 마음도 가볍고 그리고, 술 먹은 다음날에는 아침 수영이 숙취 해소를 완화하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영은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는 "꾸준함"에 생활 속 습관으로서의 장기적인 운동이 더 어울립니다. 일주일에 세 번, 30분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3개월 뒤에는 이전과 달라진 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수영은 물속에서 하는 전신 운동이라 칼로리 소모도 많고, 자세 교정 효과도 매우 뛰어나며, 꾸준히 하게 되면 체형 또한 관리가 됩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으로도, 건강 유지를 위한 습관으로도 수영은 좋은 운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체중 관리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 또한 관리하기를 위한다면, 오늘부터라도 다 같이 가볍게 수영을 시작해 봅시다.